재앙이 찾아왔습니다.

그 저번에 아이팟 터치 6세대 배터리 교체 한 번 해 줘야겠다고 했었잖아요. 근데 종단간 암호화 때문에(그거 키면 iOS 16.2 이하 버전에서는 그 계정엔 로그인도 안 됩니다.) 서브 계정으로 다시 로그인해주면서 만져봤더니 디스플레이 오른쪽이 눈에 띄게 튀어나와 있는 겁니다.

네. 배터리가 부풀었습니다.

더군다나 아이폰도 아니고 아이팟이라 분해하기도 힘들고, 부품 구하기도 힘들며, 사설 수리점 찾기도 힘든 터라 머릿속이 반쯤 하얘지고 있었는데…

이거 판매 종료된 지 5년이 안 됐네요? 애플스토어 들고 가서 리퍼 받는 게 가능하다는 겁니다. 문제가 있다면 이게 일본 내수용 기기라는 건데… 설마 월드 워런티 되겠죠…? 아무튼 수리비는 사설은 대충 5만원, 공식은 95,000원 나온다는데, 아무래도 리퍼 받는 게 낫겠죠? 배터리 수리비 인상은 아이팟은 해당 없는 것 같으니 3월 중에 리퍼 받든 사설 수리점 가든 해야겠습니다. 이거 크림빵 장학금 받자마자 돈 나갈 일이 생기는군요…

+) 아 참고로 나노 3세대는 얄짤없이 사설 or 자가수리입니다. 지니어스 바에 가져가봤자 판매 종료 후 7년이 지난 제품이라 그대로 빠꾸먹어요.

+2) 학교 다녔으면 그냥 수업 끝난 뒤에 2호선 타고 을지로입구역 앞 Apple 명동 직행하면 되는데 참으로 시기적절하게도 휴학을 해 버린 터라… 그냥 날 잡아서 가야겠습니다.

Don’t Copy That Flopp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