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원본은 구글에 연어김초밥 만드는 법 찾아보십쇼)

  1. 예… 일단 한 달동안 허송세월 보냈습니다. 집안에 틀어박혀서 인터넷이랑 게임만 하다 보니 현타가 오지게 오더라고요.
  2. 아무리 쉬고 싶다 쉬고 싶다 해도 막상 쉬려니까 불안해지는 건 사람 본성인가봅니다.
  3. 공부는커녕 책도 제대로 안 읽고 맨날 인터넷 똥글이나 위키만 읽어대니 문장력은 물론이요 문해력도 갈수록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멍청이가 되고 있는 것 같아요.
  4. 그래서 2월부터는 밖에 나가서 공부를 해 보려고 합니다. 일단 손 놓은 2년 동안 녹슨 영어 실력부터 갈고닦고, JLPT 공부도 시작해야겠죠. 근데 이거 왠지 써 놓고서 안 지킬 것 같…
  5. 책도 좀 읽어야죠. 일단 제 옆에 있는 878쪽짜리 책부터 처리해야겠습니다. 예전에 교재로 썼던 책들도 좀 읽어 보고, 사놓고서 안 읽은 책들도 좀 읽어봐야겠습니다.
  6. 무거운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 수리 보낸 조이콘 얘기나 합시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무상 수리 받았습니다.
  7. 대강 왼쪽은 “너 이거 떨궜지? 열어보니까 스틱 박살났는데? 괜찮아 괜찮아 이거 스틱 쏠림 있더라. 이번엔 형이 공짜로 고쳐줄 테니까 앞으로 잘 써라” 같은 분위기로 무상 수리 받았습니다.
  8. 근데 같이 점검 보낸 오른쪽 조이콘에 간헐적 무선 통신 불량 증상이 있다더라고요? 평소에 휴대 모드로만 써서 그런지 저도 모르고 있었는데 말이죠. 아무튼 무상 교환 판정 받았습니다. 도색 까졌었는데 이거 기분이 좋군요.
  9. 그리고 왼쪽 조이콘 끼울 때 좀 뻑뻑했던 건 본체 문제였습니다. 레일 위쪽 나사가 약간 풀려 있더라고요.
  10. 아무튼 수리는 잘 받았는데… 문제는 손이 조이콘 수리 보낸 동안 빌려 썼던 듀얼쇼크 4에 익숙해져 버렸습니다. 버튼이 너무 조그맣게 느껴져요. 그래서 따로 컨트롤러를 하나 사야 할 것 같은데… 리시버를 당근에 올리고 프로콘을 살지, 아니면 그냥 듀얼쇼크/듀얼센스를 살지, 아예 제3세력인 엑스박스 컨트롤러를 살지 고민입니다.
  11. 반 년 전에 열심히 했던 게임을 다시 한 번 잡아봤습니다. 최고난도 곡이 노멀 클리어가 되어 있던데, 오랜만에 하니까 이지 게이지로도 클리어하기가 힘들더군요. 그땐 대체 어떻게 깼지 싶었습니다…
  12. 아무튼 전 잉여롭게 살고 있습니다.
Don’t Copy That Floppy!